이날 개소식에는 현 마포을 의원인 정청래 의원, 김광진·진선미 의원, 표창원 용인병 후보, 박경미 비례대표 후보(1번),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 등이 참석해 '친문계 결집'을 이뤘다. 앞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비례명부 논란으로 불거진 '당 정체성' 문제에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 전 대표는 축사에서 "요즘 우리 당 정체성 논쟁이 일부에서 있다. 저는 아주 관념적이고, 부질없는 논쟁이라 생각한다"며 "우리 당 정체성은 중도개혁정당으로,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확고하게 정립돼 있는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도로, 합리적 보수로 더 확장해야 한다. 유능한 전문가들을 더 많이 모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혜원 후보는 김종인 대표를 개소식 참석을 만류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 대표도 오늘 오신다고 했는데, 정 의원에 대해 제가 생각하는 안타까움이나 이분(정청래)이 갖고 계신 섭섭함 같은 것들이 온전히 떠난 것 같지 않아 (김 대표에게) '오늘 자리는 안 오셔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고, 본인(김종인)도 '가서 잘 도와주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20대 총선 서울 마포을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후보가 24일 서울 마포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정청래 의원과 함께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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