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만7000달러대를 기록했다. 1년 전 2만8071달러보다 2.6% 감소한 수치며 6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5년 국민계정 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2만7340달러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8.4% 상승한 영향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실질 GNI는 국내 경제 활동에 초점을 맞춘 실질 국내총소득(GDI)과는 달리 우리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GDI에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반영해 산출한다.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노동, 자본 등 생산요소를 제공한 대가로 받은 소득에서 국내 외국인이 생산 활동에 참여해 번 소득을 뺀 것이다.


국민총소득에서 개인 부문의 소득을 보여주는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도 1만5524달러로 1년전 보다 2.5% 감소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4.7% 늘어난 1756만5000원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6%로 집계되면서 2012년(2.3%) 이후 3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분기별로는 지난해 4분기 전분기대비 0.7% 상승해 1월 속보치(0.6%)보다 0.1%포인트 올랐다. 명목 GDP는 1558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9% 늘었다.

지난해 총저축률은 35.4%로 1년전 34.5 보다 0.9%포인트 올랐고 가계 순저축률은 7.7%로 전년(6.3%)에 비해 1.4%포인트 상승했다. 민간소비는 2.2% 늘어 전년(1.7%) 보다 증가율이 높아진 반면 재화와 서비스의 수출은 증가율이 2014년 2.0%에서 지난해 0.8%로 1.2%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