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제투데이
결혼철이 다가왔다. 결혼은 새 가정을 꾸림과 동시에 새로운 재테크 전략을 짜야 하는 시기다. 신혼부부들은 미혼일 때 모아둔 목돈을 결혼준비로 상당부분 쓰게 되며 신혼집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아직 자녀가 없거나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철저한 재정관리를 통해 금전적 기반을 다져두고 미래를 위한 보험을 꼼꼼히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저축보험'으로 장기적 목돈마련
경제력이 있는 신혼부부라면 우선 내 집 마련이나 아이 교육자금 조성 등의 목표를 세우고 장기 저축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때 은행상품 대비 이율이 높은 저축보험 가입을 고려해볼 만하다. 저축보험은 10년 이상 유지 시 이자소득세, 즉 15.4%의 세금이 면제되는 혜택이 있고 연 복리가 적용돼 장기적인 목돈 마련에 적합하다. 오랜 기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가계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가입하는 것이 좋다.
현재 시중은행의 예ㆍ적금상품의 공시이율은 1%대지만 저축보험은 2~3%대의 공시이율을 적용한다. 일반적으로 CM채널(온라인 전용) 상품이 대면채널에 비해 공시이율이 더 높다.
예컨대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 상단에 게재된 교보라이프플래닛의 '(무)꿈꾸는e저축보험'의 경우 발생한 이자에서만 사업비를 뗀다. 이른바 ‘경과이자 비례방식’을 적용한 것. 이 상품의 공시이율은 3.20%다.
◆암보험 등 보장성 보험 준비
결혼생활 중 혹시 모를 사고나 질병에 대비하기 위해 보장성 보험 준비도 필수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정기보험은 일정한 보장기간을 정해 그 기간 동안만 보장한다. 그만큼 종신보험 대비 보험료도 3분의 1 수준이다. 가입 시 보장 기간을 60세 등 가장의 예상 경제활동기간 및 자녀의 성장기까지 지정하면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사망원인 1위인 암을 대비해 암보험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젊을수록 보험료가 저렴하다. 보험료 변동이 없는 비갱신형 상품을 가입하되 80세 만기 등 보장기간을 길게 선택해 가입하는 것이 좋다. 비흡연자라면 비흡연체 할인 혜택이 있는지 살펴보자.
교보라이프플래닛의 경우 암보험, 5대성인병보험 등에 비흡연체 할인을 적용한다. 일명 ‘금연보험’으로 불리는 ‘(무)라이프플래닛e암보험’에는 8.9%의 비흡연체 보험료 할인이 적용된다. 고액암 진단비를 최대 8000만원까지 보장하며 80세까지 동일한 보험료로 보장받는 비갱신형 암보험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만약 결혼 전 각자 가입해놓은 보험이 많다면 전체적인 '보험 리모델링'을 통해 중복 보장이나 부족한 보장이 무엇인지 점검하는 것이 좋다"며 "수입에 비해 과도한 보험료가 지출되고 있다면 꼭 필요한 보험만 남겨 보험료가 월 소득액의 10%를 넘지 않게 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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