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스마트 포털'로 진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일본에서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다케시 이데자와 라인 CEO는 24일 일본 도쿄에서 '라인 컨퍼런스 2016'을 열고 "사용자 중심의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가 필요해졌다"며 "라인을 사람과 사람, 서비스, 정보를 잇는 오픈형 스마트 포털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출시 5년을 맞은 라인은 5년간 전 세계 누계 등록 사용자 수가 10억명을 돌파했다. 월간 활성 사용자도 지난해 12월 말 기준 2억1500만명에 달했다.
이날 라인은 '클로징 더 디스턴스(Closing the distance)'라는 새 비전을 발표하고 향후 모바일을 통해 사람과 서비스, 정보의 거리를 좁히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선 라인은 올해 '라인 모바일'이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MVNO에 진출한다.
MVNO는 주파수를 보유한 이동통신망사업자(MNO)의 통신망을 임대해 독자적인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체를 말한다. 국내에서는 알뜰폰 사업자로 불리기도 한다. 주식회사 NTT 도코모의 통신 회선을 이용해 안정적인 품질을 제공하고 사용자의 이용 상황에 따라 요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요금제를 책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라인은 신규 서비스 3가지를 발표했다. 라인에서 이용자가 보유한 포인트 카드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라인페이 카드를 비롯해 각종 쿠폰을 모아볼 수 있는 라인 쿠폰북, 라인 커머스 등이다.
라인은 비즈니스 플랫폼을 오픈하겠다는 전략도 발표했다. 라인 뉴스, 라인 라이브 등 기존 플랫폼 강화는 물론 '오피셜 웹 앱'을 기업에 제공, 사용자들이 라인에서 각종 기업의 서비스를 별도의 앱 실행이나 회원 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현재 40개 이상의 기업과 '오피셜 웹 앱'에 대한 협의를 논의 중이며 올해 여름 론칭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한편 라인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시장의 관심사인 기업공개(IPO)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자료사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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