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4차 핵안보정상회의에 앞서 이날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양국 정상은 대북 제재를 비롯해 북핵문제 전반에 대한 양국 간 공조방안에 대해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한미 정상회담 이후 오바마 대통령 주최로 아베 신조 총리와 함께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3국 정상은 북핵 위협 관련 공동 대응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미일 3국의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독자 대북제재와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을 함께 견인하여 나가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3국 정상회의 이후에는 한일 양자 정상회담과 한중 정상회담이 잇따라 개최된다.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주요 의제는 북핵 문제가 될 전망이다. 다만 한일 정부간 합의 이후에도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도 함께 다룰지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박 대통령은 한일 양자 회담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가진다.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대한 중국의 이행 의지를 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오바마 대통령과도 회담할 예정이어서 미중 정상이 북한의 추가 핵실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전보다 더 단호한 목소리를 낼지 주목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오후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세인트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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