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자료사진=뉴스1

지난해 기아자동차 직원의 평균연봉이 현대자동차 직원의 연봉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직원의 지난해 평균 급여액은 9700만 원으로 현대차 직원의 평균 급여액인 9600만 원보다 100만 원 높았다. 2010년 기아차의 평균 급여(8200만 원)가 현대차(8000만 원)보다 높았던 이후 5년 만이다.

지난 2011년과 2012년에는 현대차 직원의 평균 급여가 기아차 직원보다 각각 500만 원, 300만 원 더 높았고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9400만 원, 9700만 원으로 두 회사의 평균 급여액이 같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현대차가 사내하청 근로자 40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등 신규 채용을 늘리다 보니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차 직원 수가 2010년 5만6137명에서 지난해 6만6404명으로 약 1만 명 증가할 동안, 기아차 직원 수는 3만2599명에서 3만4121명으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