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상용차 포터와 신형아반떼의 판매증가에 힘입어 현대자동차의 내수판매가 늘어났다. 다만, 해외판매는 신흥시장 수요감소에 따라 다소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6만2166대, 해외 37만712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대비 0.9% 감소한 43만287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판매는 7.2% 증가했지만 해외판매가 2.2% 감소했다.
내수판매는 지난달 1만214대가 팔린 포터와 8753대가 팔린 아반떼가 이끌었다. 특히 포터는 1987년 출시 이래 최다 월간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차종별로 보면 아반떼는 8천753대가 팔리며 승용차 부문 실적을 견인했다. 쏘나타 7053대(하이브리드 536대 포함), 그랜저 4550대(하이브리드 544대 포함), 엑센트 1735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총 2만4197대를 기록했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공장 수출 10만252대, 해외공장 판매 27만460대 등 총 37만712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개소세 인하 혜택 연장, 신차 효과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늘었다"면서 "해외에서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나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