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비율 변화(1980~2010년). /자료=뉴스1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형태에 따른 1인 가구의 분류가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서울시가 발간한 '서울경제' 3월호에 따르면 2010년 서울의 1인 가구 수는 전체 가구의 24.4%에 달한다. 2035년에는 3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경제 3월호는 1인 가구를 원인에 따라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골드족', '산업예비군', '불안한 독신자', '실버세대'로 분류했다.
골드족은 자발적 선택으로 화려한 싱글 생활을 즐기는 집단이다. 이들은 자신에게 아낌없이 투자하고 사회적 관계를 만드는 활동에 적극적이다. 이들의 대다수는 월평균 소득이 350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인 소비라는 새로운 형태의 산업을 주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산업예비군은 사회적 직업을 갖지 못한 젊은 20~30대 취업 준비생 또는 비정규적 집단이다. 이들은 '밥 먹는 문제'를 가장 힘들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불안한 독신자는 중장년층 이혼율 증가, 기러기 가족 증가, 중장년 실업 문제 등으로 나타난 1인 가구다. 이들은 원치 않게 세상과 단절되기 때문에 사회 통합을 저해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실버세대는 고령화로 인해 늘어난 대표적인 1인 가구다. 이들은 절대 빈곤 상태인 홀몸 노인과 경제력이 있는 홀몸 노인으로 분류된다.
한편 젊은 1인 가구 증가는 여성 경제활동이 늘고 결혼관 변화에 따라 비혼·만혼이 많아진 것이 큰 요인이며, 기러기 가족과 가족 해체로 인한 독신, 홀몸 노인 증가 등 복합적 요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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