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경제가 올해와 내년 2%대 저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12일(한국 시각)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올해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각각 0.2%포인트, 0.3%포인트 낮춘 2.7%, 2.9%로 수정해서 발표했다. 앞서 지난 1월 IMF는 한국 경제성장률을 올해 2.9%, 내년 3.2%로 전망한 바 있다.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도 기존 예측치보다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낮춘 3.2%, 3.5%로 조정했다. 금융 불안이 커지고 자산가격과 원자재가격은 하락하는 등 세계경제 회복세가 약화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역별로 미국은 올해 2.4%, 내년 2.5%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성장률(2.4%)과 비슷하지만 1월 전망보다 0.2%포인트, 0.1%포인트 낮은 수치다.
유로존의 경우 기존 1.7%였던 전망이 올해와 내년 각각 1.5%, 1.6%로 낮아졌다. 고령화와 양적완화에 따른 부채 증가 등이 잠재성장률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일본은 올해 0.5% 성장한 뒤 내년에는 마이너스 성장(-0.1%)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월 전망보다 각각 0.5%포인트, 0.4%포인트 하향조정됐다.
반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6.5%, 내년 6.2%로 지난 전망 대비 다소 상향 조정됐다. 원자재 수출국과 중국의 성장 둔화 등으로 신흥국은 올해 4.1%, 내년 4.6%의 완만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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