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썰전’의 전 논객이었던 이철희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상반된 총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 13일 진행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철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출마해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맞서 서울 노원병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이준석 후보는 득표율 31.3%에 그치면서 낙선해 고배를 마셨다.

이준석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큰 득표 차이로 패한 가운데 이철희 후보는 무난히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더민주는 특히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의원의 강세와 더불어 25.5%의 정당 지지율을 얻는 ‘여소야대’ 국면을 이끌며 총 13명의 비례대표 국회 데뷔를 성사시켰다.


앞서 이철희 후보는 지난 2013년 1회 방송부터 ‘썰전’의 1부 시사코너에 출연해 진보 논객으로서 활약했다. 이후 9월24일 강용석 변호사의 후임으로 합류한 이준석 후보와 만나 함께 ‘썰전’을 이끌었다.

두 사람은 지난 1월7일 방송을 끝으로 ‘썰전’에서 하차했으며 후임으로는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합류했다. ‘썰전’ 측은 오늘(14일) 총선결과 분석을 위해 새벽에 긴급 녹화를 진행했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철희 후보는 앞서 지난달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여소야대가 더 큰 목표여야 한다고 본다”며 “크게 보면 야권 전체가 늘어나는 여소야대가 목표고, 작게 보면 110석에서 130석 사이에서 선전하는 것”이라고 예견했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는 지역구 의석 123석을 얻어 새누리당을 누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본부장(오른쪽)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 구로구을 후보가 제20대 국회의원선거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 남구로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