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1시25분쯤 일본 규슈 지역에서 규모 7.1 지진 발생.(일본기상청(JMA) 분석결과)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16일 또다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해 가옥이 붕괴되고 사람들이 건물에 깔리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지진 직후 한때 쓰나미 주의보도 발령됐으나 곧 해제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25분쯤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지방(북위 32.8도, 동경 130.8도) 깊이 10㎞ 지점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으로 구마모토현의 구마모토 중앙구와 동구, 서구를 비롯해 기쿠치시, 우토시, 우키시 등에서 진도 6강의 진동이 관측됐으며 현내 구마모토 남구와 북구, 야쓰로시, 다마나시, 아소시 등에서도 진도 6미만의 진동이 관측됐다.


그 밖의 후쿠오카현과 사가현, 나가사키현, 오이타현 등에서도 진도 5의 진동이 감지됐다.

지진 이후에도 계속해 크고 작은 여진이 뒤따랐다. 기상청은 지진 후 아리아케해와 야쓰시로해에 쓰나미 주의보를, 나가사키현 서쪽과 구마모토현 아마쿠사나다 연안에는 쓰나미 예보를 내렸으나 이후 오전 2시14분쯤 해제했다.

구마모토현 재해대책 본부에 따르면 니시하라촌과 마시키마치에서 각각 3명씩 매몰됐다는 보고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마모토에서는 지난 14일 밤 9시26분에도 최고 진도 7의 강진이 발생해 9명이 숨지고 1000명에 달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