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총리, 현대중공업 방문해 협력 논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가운데)가 현대중공업을 방문했다.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에르나 솔베르그(Erna Solberg) 노르웨이 총리가 지난 16일 현대중공업을 방문했다. 조선·해양플랜트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17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는 얀 올레 그레브스타(Jan Ole Grevstad) 주한대사 등 노르웨이 정부 관계자 10여명과 함께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최길선 회장, 권오갑 사장 등 최고경영진을 만났다.

이날 솔베르그 총리 일행은 현대중공업 해양공장을 방문해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 스타토일(Statoil)사의 ‘아스타 한스틴(Aasta Hansteen) 원통형 가스생산설비’ 제작을 위해 파견 근무 중인 노르웨이 감독관들을 만나 격려했다.


한편, 노르웨이는 지난 2014년 전 세계 선박 발주량(1천140억 달러/2천180척)의 6.1%인 69억 달러(110척)의 선박을 발주한 세계 7위 국가(선박 발주 기준)이다.

현대중공업과은 노르웨이와 인연이 깊다. 이 회사는 지난 1979년부터 지금까지 27개 노르웨이 선사로부터 100여척(약 80억 달러)의 선박을 수주했다. 또 노르웨이 모스(MOSS)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구형(球形) 화물창을 탑재한 모스형 LNG운반선을 만드는 중이다.

해양플랜트도 지난해 노르웨이 ENI 노르게(Norge) AS사의 세계 최대 100만 배럴급 원통형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를 인도하는 등 지금까지 100억 달러 상당의 해양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