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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압구정동, 청담동 등 서울의 '외식 핫플레이스'에서 살짝 떨어진 광진구. 맛집 불모지인 이곳에 눈길을 끄는 레스토랑이 문을 열었다. 중학생 시절부터 친구인 김성민 셰프와 도예가 김준성 매니저가 뜻을 모아 연 캐주얼 레스토랑 '쿠케이'(COO-K)가 그 주인공이다.


/사진=임한별 기자

테이블 4개에 창가 자리 2개가 전부인 이 레스토랑은 이미 광장동 내에서는 입소문을 타고 무섭게 단골을 모으고 있다.
쿠케이는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와 음식을 즐기고 갔으면 좋겠다는 김 셰프의 말처럼 전체적인 메뉴가 대중적이다. 그러나 그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해석한 요리를 선보인다.


평일 점심에만 맛볼 수 있는 '오늘의 요리'는 '해산물 크림 리조또', '목살 필라프', '카레 도리아' 등 매일 바뀌는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가볍게 한끼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제공한다고 하지만 '한끼'라고 하기엔 양이 푸짐해 인근 주민과 직장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치즈 아라비아타 파스타'는 봄을 맞아 추가한 메뉴다. '아라비아타'는 이탈리아어로 '화난'이란 뜻으로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토마토와 고추 등으로 만든 매콤한소스를 사용한다. 청양고추와 직접 뽑은 고추기름으로 소스의 맛을 더하며 부드러운 치즈와 어우러져 매운맛을 감싸준다.

스테이크를 선호하는 남성들에게는 ‘스테이크&라따뚜이’를 권한다. 호주산 청정우 채끝등심 스테이크 300g과 각종 신선한 야채를 볶은 토마토소스 라따뚜이가 한접시에 다 들어간 메뉴다. 단호박 퓨레와 스테이크, 라따뚜이 이 세가지의 조화가 훌륭해 한번 맛본 손님은 다음 방문 때 또 시킨다고 한다.


'로제 오므라이스'는 쿠케이의 대표메뉴다. 토마토소스와 부드러운 크림소스를 함께 느낄 수 있으며 로제소스에 오므라이스, 닭 안심 튀김이 함께 나온다.

브런치 메뉴, 세트 메뉴, 주류와 곁들이기 좋은 사이드 메뉴도 있다. 맥주안주로는 껍질째 바삭하게 튀긴 뒤 양념을 가미한 새우와 게 튀김이 인기가 좋다.

'와인파'에게도 희소식이 있다. 한 테이블당 콜키지가 무료라는 것. 좋아하는 와인 한병 들고 가 요리를 즐기기 적당하다.

요리가 담긴 그릇도 눈여겨보자. 도예를 전공해 레스토랑 근처에서 도자기 공방을 운영 중인 김 매니저가 빚은 도자기 그릇에 요리가 담겨 둘의 조화를 보는 색다른 재미가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위치 광나루역 2번 출구에서 400m 직진
메뉴 오늘의 요리 1만원, 치즈 아라비아타 파스타 1만5000원, 로제 오므라이스 1만2000원, 스테이크&라따뚜이 4만원
영업시간 (점심)11:30~15:30 (저녁)18:00~22:00/일요일 휴무
전화 02-453-1224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3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