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일본 기상청은 과거 발생한 지진 데이터 등을 토대로 큰 지진 발생 후 여진 확률을 산출해 '향후 3일 동안 진도 5이상의 여진이 발생할 확률이 있다'는 식으로 여진 발생확률 발표를 해왔다.
그러나 지난 14일 밤에 구마모토 현 일대를 중심으로 최초 발생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이번 지진에 대해 요미우리신문은 "과거의 경험법칙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여진 예측이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예외 없이 이번 지진에 대한 여진 발생확률을 발표를 진행했다. 지난 14일 규모 6.5의 1차 강진이 구마모토를 강타한 다음날인 15일, 기상청은 "진도 6이상의 여진이 발생할 확률이 20%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그 직후인 지난 16일 새벽, 규모 7.3, 최대 진도 7의 2차 강진이 구마모토 현에 이어 오이타 현까지 강타했다. 기상청의 예측에서 크게 빗나간 것이다. 이후 기상청은 여진 발생 확률 발표를 잠시 중단했다가 지난 20일 아예 포기한다고 밝혔다.
구마모토 현과 오이타 현에서는 지난 14일 1차 강진 이후 현재까지 지진이 이어지고 있다. NHK에 따르면 1차 강진 이후 오늘(21일) 오전 8시까지 진도 1이상의 지진은 총 750번 이상 발생했으며, 이 중에서 진도 4이상의 지진은 총 91회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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