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에 신규 채용이 가장 많았던 업종은 금융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 21일 올해 1분기 동안 잡코리아 사이트에 등록된 기업의 신규 채용 공고 80만539건을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수치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1분기 중 채용이 가장 많았던 업종은 은행·보험·중권·카드 분야였다. 총 7만1650건의 공고(전체의 9.0%)를 냈다. 음식료나 외식, 프랜차이즈 관련 기업이 5만3022건의 채용 공고를 내 2위에 올랐다. 백화점·유통·도소매(4만3427건), 쇼핑몰·오픈마켓·소셜커머스(3만4740건), 전기·전자·제어(3만3768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직종별로 보면 고객상담·텔레마케팅과 관련된 채용이 전체의 5.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영업관리·지원(4.9%), 생산·제조·설비·조립(4.4%), 제품·서비스영업(3.8%), 판매·매장관리(3.3%)와 관련된 채용 공고도 많았다.

기업들은 신입으로 직원을 뽑는 것보다 경력직을 선호하는 경향도 보였다. 전체 채용 공고 중 경력직 채용은 32.8%로, 신입직 채용 비중(14.3%)보다 높았다. 나머지는 '경력 무관'으로 직원 채용 공고를 낸 경우이다.

신입직 채용 비중이 높은 직무 분야는 금융·보험영업직(25.8%)이었고, 법인영업(21.4%), 영업관리·지원(20.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경력직 채용 비중이 높은 직무 분야는 응용프로그래머, 웹프로그래머, 시스템분석·설계 순이었다. 경력과 무관하게 뽑는 채용 중에서는 결혼·예식장·상조업과 관련된 업종이 90.9%로 가장 많았고, 스포츠·여가·피트니스업, 물류·운송·배송업에서도 채용을 많이 했다.


한편, 올해 1분기 해외 지역 채용 공고 수는 총 6504건으로, 2014년의 같은 기간(3151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채용 중 공고 빈도가 가장 높았던 지역은 중국(26.2%)이었고, 베트남(14.1%)·미국(11.6%)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16.7%)에서 가장 많이 뽑았고, 섬유·의류·패션(15.4%), 자동차·조선·철강·항공(12.1%) 등의 순이었다.

금융업.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