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부터) 패러데이 퓨처 FFZERO1, 체리 FV2030, BYD e5
2016 베이징모터쇼 현장에서 확인한 중국시장은 치열함 그 자체였다. 모든 글로벌자동차 업체들이 합작회사를 만드는 등 모든 역량을 다해 집중하는 가운데 중국 현지업체들이 바짝 뒤쫓는 모양새다.
25일 모터쇼 현장에서 만난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카피캣’으로만 평가됐던 중국업체들이 장족의 발전을 거뒀다”며 “성능과 가격 모든측면에서 기존의 완성차 업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장 눈에 띄는 업체는 중국의 테슬라, 페러데이 퓨처(FF)다. 지난 1월 CES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은 FFZERO1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그 화제성을 입증했다.
중국 국영기업인 체리자동차도 전기차 콘셉트카를 선보였고 1000만원대의 SUV를 공개해 이목이 집중됐다. BYD는 이날 수많은 전기차종을 선보였고 이 차들은 실제로 베이징 곳곳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쌍용자동차 최종식 사장은 중국 업체들의 발전에 대해 놀라움을 표했다. 그는 “BYD 등 중국현지 업체들이 특히 전기차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이고 있어 놀랐다”며 “중국 동부 연안은 이미 포화상태로, 서부내륙지역으로 진출을 고려하는 등 중국시장 확대를 위해 많은 공부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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