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1분기 실적 개선은 지난해 해양플랜트 적자 등을 대거 털어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중공업은 "조선 부문은 저가 수주물량을 거의 해결했고, 해양·플랜트 부문은 공정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며 "자재대금 인하에 따른 재료비 절감, 환율 상승, 엔진·전기전자·건설장비 등 비조선 분야에서 실적이 개선돼 10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흑자 전환은 대부분 본업인 조선 부문이 아니라 정유 부문 수익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1분기 흑자전환 성공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므로 모든 경영활동을 '일감 부족'에 대비한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각 사업본부에서 사업구조 재편, 조직 재정비 등 경쟁력 회복을 위한 노력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자료사진=뉴스1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