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400m결승에서 3분44초26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박태환은 자유형 1500m, 200m에 이어 400m에서도 우승해 이번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박태환은 리우 올림픽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레이스를 마친 뒤 "만약 리우 올림픽에 나선다면 잘 할 수 있다. 기회가 주어지면 정말 잘 할 수 있다"면서 "올림픽 100일 정도 남았는데 지금 보다 더 집중적으로 훈련 한다면 달라진 기록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태환은 도핑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규정으로 인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어도 리우 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이중 처벌' 이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지난 27일 '2016 리우올림픽 D-100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대한체육회 조영호 사무총장의 의견은 단호했다. 그는 박태환 선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현재 대한체육회의 입장은 기록은 기록이고 규정은 규정이다. 어떤 문제가 생길지는 몰라도 그 때에 맞춰 대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7일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종목에 박태환 선수가 출전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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