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마감. /사진=뉴스1
오늘(28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소폭 상승한 1149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7원 내린 1148.3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경기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이 달러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며 원/달러 환율은 하락폭을 키웠다. 이 총재는 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주요국 마이너스 정책금리의 가시적 성과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 중앙은행(BOJ)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관망심리가 짙어지며 낙폭은 축소됐다.
밤사이 4월 FOMC에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동결됐다. 성명서에서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경계감 문구가 삭제됐다. 대내 고용시장과 소비 여건의 긍정적 판단도 이어졌으나 가계 소비 등 경제 활동에 대해서는 다소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성명서 발표 이후 달러화는 대외 경계 완화에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강세폭을 반납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달러 초반에서, 달러/엔은 111엔 중반에서 움직였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BOJ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엔화 등 아시아 통화의 약세가 우세해 원/달러 환율은 상승할 것”이라며 “BOJ가 추가 완화에 나서면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전날 국제유가가 배럴당 45달러선을 웃돌며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월말 수출 네고 물량의 유입이 예상돼 원/달러 환율의 상단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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