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생명 은퇴연구소
한국인 10명 중 9명은 은퇴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은퇴준비 수준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29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에 따르면 ‘은퇴준비지수 2016’에 따르면 은퇴준비가 미흡한 ‘주위~위험’ 단계가 2014년 87%에서 올해 90.5%로 늘어났다. 반면 은퇴준비 ‘양호’ 단계는 2014년 13.0%에서 올해 9.5%로 줄었다. 조사 대상은 25~74세의 비은퇴자 1771명이다.
‘은퇴준비지수 2016’은 종합 55.5점으로 2년 전보다 2.2점 하락했다. 은퇴준비지수는 행복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어느 정도 준비돼 있는가를 평가하는 지수다. 삼성생명은 노후생활 준비를 위해 재무(안정된 삶), 건강(건강한 삶), 활동(활기찬 삶), 관계(어울리는 삶) 등 네 가지 영역의 지수를 산출한 뒤 상대적 중요도를 반영해 종합 은퇴준비지수를 산출한다. 은퇴준비지수는 위험(0∼50점 미만), 주의(50∼70점 미만), 양호 (70∼100점) 단계로 구분된다.
전체 응답자 중 ‘양호’ 단계는 9.5%, ‘주의’ 단계는 59.9%, ‘위험’ 단계는 30.6%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의 은퇴준비 수준이 가장 낮았고, 50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과 비교하면 올해 30~40대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40대는 3.6점, 30대는 3.5점 각각 하락한 반면 50~60대의 은퇴준비 수준은 개선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은 0.7점 상승, 50대는 0.5점 하락에 그쳤다.
윤원아 삼성생명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젊은 연령층의 경우 눈앞에 닥친 삶의 문제들로 인해 노후준비가 상대적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며 “20~40대는 현재 고령층보다 훨씬 더 길어진 노후를 살아갈 세대인 만큼 가능한 일찍 체계적인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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