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수하동 동국제강 본사. /사진=뉴시스 DB
동국제강이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재무구조가 점차 호전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진행했던 서울 중구 수하동 본사 매각, 후판 2공장 정리 등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 효과가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은 지난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46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 581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 했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3694억원에서 10.8% 줄어든 1조2248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서울 중구 수하동 본사 사옥을 팔고, 후판 2공장의 가동을 중단하는 등 선제적 구조조정을 진행했던 것이 수익성과 재무구조를 개선시키는데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말 207%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지난 1분기 189.9%까지 낮아졌다. 반면 이자보상배율은 같은 기간 1.27에서 1.87로 높아졌다.

동국제강 측은 “지난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 주력 제품인 철근과 냉연의 판매 가격 상승으로 안정적 수익을 올렸다”며 “비용절감 노력과 신제품 마케팅을 강화한 것도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올 2분기 안에는 브라질 CSP 제철소를 가동할 예정이며, 이곳에서 후판용 소재(슬래브)를 직접 조달해 후판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