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사건] 검찰, 최대 가해업체 옥시레킷벤키저 수사 본격 착수

마트에 진열된 옥시 제품 일부. /자료사진=머니위크DB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최대 가해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의 유해성 실험보고서 조작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오늘(4일) 오전 서울대 수의과대 A 교수 연구실과 호서대 B 교수 연구실 등을 압수수색해 실험 일지와 개인 다이어리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두 교수의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교수는 옥시 측으로부터 2억원이 넘는 연구용역비를 받고 '가습기 살균제와 폐 손상 간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등 회사 측에 유리한 보고서를 써 준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두 교수가 흡입독성실험 전 결과가 유리하게 나오도록 실험 조건을 사전에 모의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