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베르 쿠웨이트 총리(왼쪽)가 방한해 9일 황교안 국무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사진=뉴스1

자베르 쿠웨이트 총리가 방한해 어제(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황교안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쿠웨이트 방문에 따른 후속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에너지, 건설, 신도시개발 등 주요 협력 사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자베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에너지, 건설·플랜트 등 전통적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쿠웨이트 내 신도시 건설, 보건의료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또한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 행위를 비난하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에 대한 지지도 확인했다.


이날 총리회담에 이어 쿠웨이트 신도시 개발 진출 기반을 위한 '사우스 사드 알-압둘라 신도시 개발 업무협약(MOU)',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환자송출 MOU', '의사연수 시행합의서' 등이 체결됐다.

또 'LNG 산업분야 포괄적 협력을 위한 MOU', '석유·가스 및 에너지산업 협력 MOU' 등도 체결하면서 양국은 에너지 분야 협력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편 자베르 총리 방한은 지난 2011년 12월 총리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방한 기간 중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고 주요 기업 대표와 면담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