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프로기사 9단. /자료사진=뉴시스

'쎈돌' 이세돌 9단이 최근 7연승을 달리면서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세돌 9단은 오늘(10일) 오후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원성진 9단과의 제17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207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세돌 9단은 지난 3일 결승 1국에서 20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둔 것에 이어 또 다시 승리하면서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5년 6기부터 8기까지 3연패하고 2014년 15기 우승에 이어 5번째 우승이다. 이는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올해에는 지난 1월 명인전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이고, 1995년 프로 입단 이후에는 48번째 우승이다. 우승과 함께 이세돌 9단의 기분 좋은 기록도 계속됐다. 이날 승리로 이세돌 9단은 지난 3월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 이후 7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원성진 9단과의 통산 전적에서도 15승11패로 격차를 벌렸다.


5개월의 장정을 마친 제17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전 11시30분 서울 플라자호텔 4층 메이플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우승 상금은 5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