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의 삶을 다룬 <킬 미 나우>가 한국관객을 찾아왔다. 여섯 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연극열전의 두 번째 작품이다.
캐나다의 극작가 브래드 프레이저가 지난 2013년 발표한 작품으로 선천성 장애를 가진 17세 소년 조이와 전도유망한 작가였으나 아들을 위해 헌신한 제이크가 겪는 갈등을 통해 인간다운 삶이 무엇인가에 관해 묻는다. 평생 보살핌을 받아온 소년 조이의 성장과 독립 문제로 인한 갈등과정에서 장애인과 장애인 가정의 삶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장애인의 성, 삶과 죽음, 사랑 등 다루기 쉽지 않은 주제를 진지하게 풀어냈다. 이번 공연은 뮤지컬 <뿌리 깊은 나무>, 연극 <벚꽃동산> 등의 오경택 연출과 연극 <모범생들>, <프라이드> 등의 지이선 작가가 각색자로 참여했다. 아버지 제이크 역에는 배우 이석준과 배수빈이 더블 캐스팅됐고 소년 ‘조이’ 역에는 오종혁과 윤나무가 낙점됐다. 제이크의 연인 로빈 역에는 이지현이, 제이크의 여동생 트와일라 역은 이진희가 연기한다.


7월3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3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