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새누리당 국회의원. /자료사진=뉴스1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당 혁신위원장직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비박계(비 박근혜) 대표 의원으로 꼽힌다.
15일 새누리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최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로부터 이같은 제안을 받았다. 이르면 이날 오후 중 수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양천을에서 3선에 성공한 김 의원은 그동안 새누리당의 과감한 혁신을 요구하며 정부여당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새누리당은 당을 전면 쇄신하기 위한 혁신위원장에 마땅한 인사를 찾지 못해 고심 중이었다. 외부인사 영입도 여의치 않은 상황인데다 총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도로 '친박당'으로 돌아간다는 안팎의 비판에 둘러싸여 있었다.

한편 새누리당은 오는 17일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 혁신위 출범을 위한 당헌 개정작업을 마치기로 했다. 혁신위가 내놓은 쇄신안은 당 지도부나 의원총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당론으로 정하게 하는 등 혁신위 독립성을 보장하고 권한을 명문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