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뉴스1
오늘(18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상승한 1178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0원 내린 1173.7원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와 뉴욕증시 강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호주중앙은행(RBA)의 매파적 내용의 성명서 발표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추가 하락했다.

밤사이 발표된 미국 지표는 양호했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는 휘발유값 급등으로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4월 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0.7% 증가하며 2014년 1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에 금리인상 우려가 커졌다.


다만 이번 주로 예정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6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다. 연방 선물금리에 따르면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전날보다 4%포인트 증가했지만 여전히 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강세는 제한적이었으나 미국 지표 호조에 따른 6월 FOMC 금리인상 가능성 확대는 심리적으로 부담”이라며 “뉴욕증시가 하락한 것도 투자심리 위축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원/달러 환율 1180원대에서는 레벨 부담감이 상존한다”며 “4월 FOMC 의사록 공개도 예정돼 관망심리 속에 원/달러 환율의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