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 자연부화. /자료사진=YTN방송화면 캡처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황새가 자연부화에 성공했다. 지난 23일 충남 예산군은 예산 황새공원에서 지난해 자연 방사한 황새 8마리 가운데 암컷 '민황이'와 수컷 '만황이' 부부 둥지에서 새끼 2마리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황새공원 측은 "황새의 크기 등으로 볼 때 각각 20일과 22일 부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며 새끼 황새는 몸길이 10㎝ 정도로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1996년 황새복원작업이 시작되면서 사육 중이던 황새가 알을 낳아 부화한 경우는 있었지만 야생에서 짝짓기를 통해 부화한 것은 1971년 이후 45년만이다.


충남 예산군은 황새 복원을 위해 올해 황새 11마리를 추가로 자연방사할 계획이어서 자연복원 속도는 한층 더 빨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