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 연휴중인 2월9일 서울 종로의 한 외국어학원에서 취업준비생과 대학생들이 설 특강 토익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지난달 외국어학원의 신용카드승인금액이 1217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12.1% 증가한 금액으로 이달부터 개정되는 토익(TOEIC) 시험 영향이 컸다.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는 24일 ‘2016년 4월 카드승인실적 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외국어학원 카드승인금액이 1216억9000만원을 기록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4월 외국어학원 카드승인금액은 1086억원이었다. 토익시험이 이달 29일부터 개정돼 개정 전 마지막 시험준비를 위한 학원등록 증가가 카드승인금액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주요 유통업종의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7조8300억원으로 지난해 4월 승인금액증가율(12.5%)보다 1.4%포인트 하락한 11.1%포인트를 기록했다. 백화점 정기세일 성황으로 백화점매출액이 지난해 같은달 대비 8.0%증가했지만, 대형할인점(4.8%→3.0%)·슈퍼마켓(13.4%→12.9%)·편의점(51.3%→33.0%) 등 기타 유통업종의 승인금액증가율은 오히려 하락했기 때문이다.
카드를 가장 많이 사용한 업종은 ▲공과금 서비스(5조7500억원) ▲인터넷상거래(5조2400억원) ▲일반 음식점(5조600억원) ▲주유소(2조4100억원) 등이었으며 상위 10대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28조2700억원이었다. 체크카드는 ▲일반 음식점(2조6900억원) ▲공과금 서비스(1조2100억원) ▲인터넷상거래(7800억원) ▲슈퍼마켓(7600억원) 등에서 상위권을 찍었고 상위 10대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6조7100억원이었다.
한편 지난달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포함한 전체카드 평균결제금액은 4만5306원으로 지난해 4월 대비 7.1% 감소해 결제금액 소액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신용카드 평균결제금액은 5만9309원, 체크카드 평균결제금액은 2만4119원으로 지난해 4월보다 각각 6.0%, 6.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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