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대선 출마 시사냐, 단순한 나라 걱정이냐

반기문 총장이 대선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사진=뉴시스

반기문 총장이 대선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어제(25일) 제주 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관훈클럽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어디까지나 유엔 사무총장이지만 돌아오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여러가지 역할에 대해서는 그때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가 너무 분열돼 있다. 정치 지도자들이 국가 통합을 위해 계파와 지역 파벌을 없애야 한다"며 이례적으로 정치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동안 반 총장이 정치에 대한 언급을 꺼려왔기 때문에 이날 발언이 사실상 대선 도전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강하다.


반 총장은 현재 당적이 없어 여야 어디로도 출마할 수 있다. 그러나 두 야당의 경우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대표의 지지가 굳은 편이라 반 총장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새누리당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새누리 친박계는 몇 차례 반 총장을 영입하려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