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SNS방송 '원순씨 X파일'에서 특별출연한 서울시 홍보대사 배우 장현성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에 ‘노무현 루트’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26일 소셜네트워크(SNS)방송 '원순씨 X파일'에서 최근 서거 7주기를 맞았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언급했다. 박 시장은 "서울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과 연관된 장소가 많다"며 "(노 전 대통령이 쓰던) 안국동 사무실, 혜화동 집 등을 이어 '노무현 루트'를 만들어 그 분의 뜻을 기릴 것을 노무현 재단과 상의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박 시장은 노 전 대통령의 ‘백수시절’ 일화도 공개했다. 노 전 대통령이 2000년 총선에서 부산에 출마했다 낙선한 후 자신에게 서울시장에 도전할 뜻을 밝혔다며 "그때는 제가 서울시장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서울이 개선해야 할 99가지' 같은 책을 내볼 것을 조언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박 시장은 정부의 용산공원 개발방안을 '정부 이기주의'라고 비판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발표한 용산공원 개발 관련 콘텐츠성장안에 대해 “정부 이기주의에 의한 나눠먹기”라며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용산공원을 지키겠다. 여소야대 국회에서 의원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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