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표 삼성SDS 사장. /사진=머니투데이DB

삼성SDS가 물류와 SI사업을 분할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는 다음주초 열리는 이사회에서 해당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삼성SDS는 오늘(3일) 거래소 물류 및 컨설팅SI 등 일부 사업부문 분할합병 추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현재 당사가 사업부문별 회사 분할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구체적인 방법이나 일정은 확정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삼성SDS의 사업구조는 IT서비스와 물류BPO(업무아웃소싱)로 나뉜다. 지난해 삼성SDS의 매출 7조8534억원 중 IT서비스 부문은 5조2400억원, 물류BPO 부문은 2조6000억원을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SI시장의 지속되는 정체로 대기업 계열 SI업체들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삼성SDS는 물류BPO사업에 집중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8월 열린 간담회에서 오는 2020년까지 물류 사업에서만 8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거래소 조회공시는 지난 2일 머니투데이가 보도한 물산 부문 합병보도에 따른 것으로 삼성SDS 물류사업의 합병 주체로 떠오른 삼성물산과 삼성전자는 각각 이날 조회공시 물류, IT서비스 분야 합병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삼성SDS는 오는 8일 이사회를 통해 합병 범위와 일정 등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