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IS가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400여구가 발견됐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이라크 내 무장조직 IS가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400여구가 한꺼번에 발견됐다. 이라크 정부군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교전을 벌이고 있는 팔루자 인근에서 시신 400여구가 묻힌 집단무덤을 5일(현지시간) 발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군과 경찰은 이날 팔루자 북서부 사클라위야에서 지뢰 제거 작업을 하던 중 시신 400여구가 한꺼번에 매장된 장소를 찾았다.
정부군은 시신 대부분이 2014년부터 2015년까지 IS가 사살한 군인들이라고 추정하고 있으며 IS가 처형한 민간인도 일부 포함돼 있었다. 정부군은 함께 발견된 소지품을 토대로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라크 정부군은 지난달 22일 팔루자 탈환전을 개시했다. 팔루자는 수도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65㎞ 떨어진 곳으로 이라크 모술, 시리아 락까와 함께 IS의 거점으로 쓰이던 지역이다.
이들은 사클라위야를 포함한 팔루자 주변부를 포위, IS의 보급로를 차단했고 작전 개시 일주일 만인 지난달 30일 팔루자 내부로 진입했다. IS는 주민 5만여 명을 '인간 방패'로 삼으며 저항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주민은 유프라테스 강을 건너 탈출을 시도하다 숨지는 사태도 벌어지고 있다. 비정부기구 노르웨이난민협의회(NRC)는 성명을 내 "확인되지 않은 숫자의 민간인이 강을 건너다 IS 조직원의 총에 맞아 목숨을 잃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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