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의 유래. /자료사진=뉴시스

오늘(9일) 단오는 더운 여름을 맞기 전 초하의 계절로 일년 중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다. 쑥과 수리취로 떡을 만들어 먹는 날이라 하여 '수릿날'이라고도 불리는 단오의 '단'은 첫번째를 뜻하고 '오'는 다섯을 뜻하므로 초닷새라는 뜻이 된다.
단오날엔 액을 제거하고 몸을 보양하기 위해 수리취떡, 도행병, 앵두화채, 제호탕을 먹는 풍습과 함께 창포잎과 뿌리를 삶은 물에 머리를 감는 풍습이 행해져왔다.

추석과 함께 우리나라 4대 명절에 속하는 단오의 유래는 중국 초나라 회왕때부터 거슬러 올라간다. 굴원이라는 신하가 간신들의 모함에 자신의 지조를 보이기 위하여 멱라수에 투신자살하였는데 그날이 5월 5일이었다. 그 뒤로 해마다 굴원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하여 제사를 지내게 되었는데, 이것이 우리 나라에 전해져 단오가 되었다.

'열양세시기'에 따르면 이날 밥을 수뢰에 던져 굴원을 제사지내는 풍속이 있으므로 ‘수릿날’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날 산에서 자라는 수리취라는 나물을 뜯어 떡을 만들었다. 또한, 쑥으로도 떡을 해서 먹는데 떡의 동그란 모양이 마치 수레바퀴와 같아서 수리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이날 강원도 강릉에서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무형문화유산이자 전국 최대 규모 축제인 '강릉단오제'가 오는 12일까지 강릉 남대천 단오장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