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자료사진=머니투데이DB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 기준금리인 0.25~0.50%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옐런 의장은 다음 달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에 대해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15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7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 일(금리인상)이 불가능하지는 않다"면서도 앞으로 몇 주 간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금리를 인상 할 만큼 충분한지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옐런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찬반 투표도 오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의 한 요인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브렉시트 결정 시 "미국의 경제전망을 바꾸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의 직후 공개한 성명에서 연준은 "경제활동은 오름세를 보이지만 고용 개선은 둔화됐다"면서 6월 금리 동결의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3일 발표된 미국의 5월 고용지표에 따르면 신규 일자리는 기대치(16만명)를 한참 밑돈 3만8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연준은 성명에서 "추가 금리인상은 ▲고용 ▲물가 ▲금융시장 ▲국제정세 등 폭넓은 데이터에 근거해 판단한다"며 구체적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또 브렉시트 문제에 대해서도 성명서에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올해 남은 FOMC 회의는 7월, 9월, 11월, 12월이지만 일각에서는 오는 11월8일로 예정된 미국 대선까지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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