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디즈니랜드가 개장했다. /사진=미국 LA타임즈 캡처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개장했다. 16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 등 현지언론들은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정식으로 개장한다고 보도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미국 월트디즈니사가 건립한 세계 여섯 번째 테마파크다.
이 곳은 현지 시장 특징을 고려해 중국적인 요소를 추가해 건립됐다. 월트디즈니가 43%, 상하이시 소유 ‘션디그룹’이 57%의 지분을 가진 합작 형태다. 건설비로 55억달러(약 6조400억원)가 들었고 면적은 4㎢에 달해 아시아에서는 가장 큰 테마파크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한해 방문객 수가 5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상하이 디즈니를 찾은 방문객들이 입장료와 선물 구입비, 숙박비 등으로 연간 195억위안(약 3조5000억원)을 지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중국적인 요소를 많이 가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크 내 건물 인테리어에서 목단, 연꽃 등 전통적인 문양을 사용했고, 중국 음식점인 '만월헌'도 입점했다. 동양문화권을 대표하는 '12지신'을 디즈니 캐릭터로 설정한 정원도 설치됐다.
이밖에 매일 열리는 공연에서 중국 전통의상을 입은 로널드 덕이 출연하고 지난 14일 개장에 앞서 열린 '라이언킹' 공연에서는 서유기의 '손오공'이 나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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