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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이 17일 오후 여의도 본사에서 사채권자 집회를 열고 이달 만기도래하는 1900억원 규모 공모사채 만기 연장을 시도한다. 앞서 사전설명회를 통해 만기연장에 동의하는 서면결의가 상당수 이뤄져 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집회에서 의안 가결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조건은 충족되지 않고, 이달 27일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의 연쇄 채무불이행 상황에 놓이게 된다.

사채 연장안이 통과되려면 채권금액 기준 3분의 1 이상이 참석해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한진해운은 지난 2일 사채권자집회 사전설명회를 열어 자율협약 이행 현황을 설명하고 만기연장안에 대한 사전 동의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