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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전방위 수사를 받고 있는 롯데그룹이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리며 대응에 나섰다.
17일 법조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국내 대형 로펌들로 구성된 연합 변호팀을 구성했다. 그룹과 핵심 계열사 17여개가 모두 수사 대상인 만큼 변호인단도 수십 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우선 비자금 의혹 중심에 서 있는 롯데그룹과 그룹의 심장격인 정책본부는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맡았다. 김앤장은 천성관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차동민 전 대검차장을 중심으로 변호인단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태평양과 광장, 세종은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롯데홈쇼핑과 롯데케미칼 등 핵심 계열사들을 나눠 맡는다.

이와 더불어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곳곳에 포진해 있는 고위 법조인 출신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재원 전 법제처장은 롯데쇼핑에, 박용석 전 대검차장은 롯데케미칼, 길기봉 전 서울동부지방법원장은 롯데캐피탈의 사외이사를 각각 맡고 있다.

업계는 이들과 새롭게 꾸려진 초호화 변호인단이 검찰의 칼날을 얼마나 막아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