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홍 잠수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2015년 12월 열린 세월호 청문회에서 김관홍씨(오른쪽)가 증언 도중 눈물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잠수사 김관홍씨(42)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 실종자 수색작업에 참여했던 잠수사 김관홍씨가 오늘(17일) 오전 7시 25분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주거용 비닐하우스 안에서 사망한 것을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이 비닐하우스 안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한 결과 김씨는 이날 오전 2시 15분쯤 대리운전을 마치고 귀가해 혼자 술을 마신 뒤 오전 3시 50분쯤 갑자기 바닥에 쓰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 수색작업에 민간잠수사 신분으로 참가했던 김씨는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는 등 진상규명 활동을 해 왔다. 지난해 12월 열린 세월호 청문회에서 김씨는 증언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씨는 낮에는 비닐하우스에서 꽃을 키우고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며 생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주변인들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