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북한이 지난 1일 오후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의 발사 영상. /자료사진=뉴시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북한의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와 관련, "아시아 태평양 지역 우방들을 위해 미사일 방어체계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카터 미 국방장관은 미 켄터키주 포트 녹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무수단 미사일 발사는 아태 지역 우방 보호를 위해 미사일 방어체계를 강화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터 장관은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가 성공적이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북한의) 목적이 뭔지 모르겠다"며 "예전의 시험에서는 비행시간이 짧았지만 이번에는 훨씬 오랫동안 비행했다"고 평가했다. 카터 장관은 "이유가 무엇이든 성공 수준이 어느 정도이든 북한의 이번 발사는 우방인 한국과 한반도 주둔 미군 보호는 물론, 일본과 미국 영토를 지키려면 우리가 현재 하는 일을 계속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보여준다"며 아태 지역에서의 미사일 방어체계 강화를 강조했다.
카터 장관의 이번 발언과 관련해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논의가 어떤 양상을 띠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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