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청약열기가 뜨거웠던 북동탄의 기세가 남동탄으로도 옮겨 붙으며 동탄2신도시 전체 시장분위기도 살아나는 모습이다.
지난달 포스코건설이 동탄2신도시 A36블록에서 분양한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는 평균 23.2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전 타입이 마감됐다. 같은 달 동원개발이 A103블록에서 분양한 ‘동탄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차’도 평균 71.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열기에 힘을 보탰다.
이러한 북동탄 생활권 청약열기가 남동탄 생활권으로 이어지며 이 지역이 조연에서 주연으로 변모 중이다. 실제로 지난해(1월~12월) 2만3669명이 청약을 신청한 남동탄 지역은 올해(1월~6월22일) 4만9945명이 몰리며 이곳 부동산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먼저 한신공영이 A47블록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한신휴플러스’는 평균 15.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기록한데 이어 정계약에서도 5일 만에 모두 완판 됐다.
현대건설이 A42블록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동탄’도 평균 42.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으며 반도건설이 A80블록에 공급하는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1단지’ 물량도 지난 15·16일 진행된 청약결과, 1226가구(특공 제외) 일반공급 물량에 총 3417명이 청약접수해 전 타입 순위 내 마감됐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최근 남동탄에 분양한 아파트들이 현재 분양권에 적게는 1000만원, 최대 500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었을 정도로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남동탄 생활권이 지난해와 다른 시장분위기를 보이는 이유로 ‘동탄 호수공원’의 본격적인 개발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본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도 분양열기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남동탄이 위치한 동탄면의 경우 평균 분양가가 3.3㎡당 평균 1048만원 선이었던 반면 북동탄의 경우 1240만원으로 20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또한 북동탄 생활권과 다른 입지적 특성을 이용한 건설사들의 특화설계도 수요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단지 내 순환로를 호수공원과 연계시키는가 하면 인근의 고정 배후수요를 수용하는 스트릿 상가를 단지 내 배치하는 등 다양한 특화설계를 선보여 수요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투시도. /사진=반도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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