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해운동맹 2M에 가입을 논의 중이다. 2M은 세계 1, 2위 컨테이너 선사인 머스크사와 MSC사로 이뤄진 해운동맹으로 G6, 오션3와 함께 세계 3대해운동맹으로 꼽힌다. 만약 현대상선이 해운동맹 2M에 가입하면 채권단 자율협약 진행을 위한 조건이 모두 충족된다.
23일 현대상선은 “2M과 해운동맹 가입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지난달 중순 디 얼라이언스 가입에 실패한 뒤부터 디 얼라이언스 가입 재협상과 동시에 2M 측에도 가입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가입제안은 2M측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의 용선료 인하 협상이후 2M측에서 방한해 현대상선과 산업은행 측 관계자를 만나는 등 협상이 급물살을 탄 것.


현대상선이 2M에 가입하면 머스크와 MSC가 보유한 초대형 선박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유럽노선에 편중된 2M으로서는 현대상선을 통해 아시아와 미주시장을 강화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