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발 고속전철(SRT) 개발 공사현장. /사진=뉴시스 DB
수서발 고속전철(SRT) 개통이 예정됨에 따라 인근 지역 부동산도 들썩이고 있다. SRT개통의 직접수혜지로 꼽히는 수서·세곡·문정과 경기 화성, 평택의 분양권 거래 금액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등 부동산 시장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최근 국토교통부의 분양권 실거래가 자료를 조사한 결과 올 1~5월까지 경기 화성·평택, 서울 강남구 수서·세곡, 송파구 문정동 등 SRT 신설역 인근 지역 분양권 총 거래금액은 1조2103억4490만원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경기의 분양권 총 거래금액인 6조988억4593만원의 19.85%에 해당하는 금액.


분양권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되다 보니 인근지역에 비해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됐다. SRT 동탄역이 신설되는 화성시의 이 기간(1~5월) 분양권 프리미엄 총액은 522억264만원인 반면 인근수원시는 205억5221만원으로 나타났다.

SRT 평택지제역이 신설되는 평택시도 분양권 프리미엄 총액이 114억6585만원으로 인근에 위치한 오산시(8억4310만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신규분양시장 활기에 기존 아파트도 높은 가격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 수서동의 올해 ㎡당 매매가 상승률은 2.48%(726만→744만원)로 같은 기간 서울시 매매가격 상승률인 0.76%(523만→527만원)를 상회한다. 화성시와 평택시도 각각 0.76%(262만→264만원), 0.96%(208만→210만원)로 경기도 매매가 상승률인 0.68%(293만→295만원)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