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소득이 높은 대학생일수록 대기업 취업에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이 공개한 '재학 중 근로경험 유형에 따른 근로자 특성 및 노동시장 성과 차이' 보고서에 따르면 부모의 소득이 대학생의 근로경험 유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재학 중 일자리 경험이 있는 대학생 2695명을 '자기계발형 일자리' 경험자(1313명)와 '생계형 일자리' 경험자(1382명)로 분류했다. 자기계발형 일자리 경험자는 부모로부터 학비를 지원받고 실습·인턴 등 전공에 부합하는 근로를 한 학생을 말하며, 생계형 일자리 경험자는 본인 스스로 혹은 학자금 대출을 통해 학비를 마련하고 아르바이트 등 전공과 잘 맞지 않는 근로를 한 학생을 말한다.
재학 중 생계형 근로경험자는 부모소득이 100만~300만원 미만인 경우가 51.1%로 가장 많았던 데 반해 자기계발형의 경우 부모소득이 300만~500만원 미만이 42.7%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월평균 부모소득이 높을수록 자기계발형 근로경험자의 분포비율이 높았고 '소득 없음' '안 계심'을 비롯한 월평균 부모소득이 낮은 그룹일수록 생계형 근로 경험자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 졸업 후 일자리의 기업규모를 1~9인, 10~99인, 100~499인, 500인 이상 등 네 그룹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전체 졸업생의 40%가 10~99인 기업에 근무하고 있었다. 근로자 처우가 상대적으로 낫다고 평가되는 500인 이상 대기업에는 부모의 소득이 비교적 높은 자녀들이 대부분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소득 대기업 취업 영향 커… 부모 소득 높을수록 대기업 취업 유리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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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소득 대기업. /자료=한국고용정보원 '재학 중 근로경험 유형에 따른 근로자 특성 및 노동시장 성과 차이' 보고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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