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DB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에 대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의 입장변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신 전 부회장측은 신 총괄회장의 치매상태에 대해 계속 말을 바꾸고 있는 상태다.신 전 부회장이 대표로 있는 SDJ코퍼레이션은 지난 28일 “신 총괄회장이 2010년부터 치매약을 복용해왔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신 총괄회장의 넷째 여동생인 신정숙 씨가 신 총괄회장의 법적 보호자인 성년 후견인을 지정해달라고 서울가정법원에 신청한 뒤 보여왔던 태도와는 상반된다.
그동안 신 전 부회장 측은 “신 총괄회장은 정신적으로 건강해 성년 후견인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해왔다. 신 총괄회장이 신 전 부회장을 후계자로 지목해 작년 7월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측과 벌여온 경영권 분쟁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해서다.
재계에선 신 전 부회장 측이 검찰 수사에 영향을 주기 위해 말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SDJ코퍼레이션은 29일 “신 총괄회장이 치매 예방 차원에서 치매약을 복용한 것으로 현재 치매 상태는 아니다”라고 또 한번 말을 바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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