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신임 두테르테 대통령. /사진=필리핀스타 캡처

필리핀 대통령에 로드리고 두테르테 신임 대통령이 취임했다. 거듭된 막말로 ‘필리핀의 트럼프’라는 말을 듣기도 했던 두테르테 신임 대통령(71)은 6월 30일(현지시간) 필리핀 16대 대통령에 정식 취임했다.
이날 필리핀 매체 인콰이어러 등에 따르면 취임식은 대통령궁에서 신임각료를 비롯해 행정·사법·입법부 주요 인사, 외교사절단 등 6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두테르테는 교통통제에 따른 국민 불편 등을 들어 취임식을 간소하게 치렀다.

두테르테는 취임연설에서 ‘범죄와의 전쟁'을 다시 언급했다. 그는 "범죄를 저지르면 가차없다. 법질서 확립을 위해 엄정하게 지속적으로 대처하겠다. 각종 부패비리를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두테르테 신임 대통령에게 취임축전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시 주석이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낸 사실을 밝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취임연설에서 중국과 관련된 남중국해 분쟁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