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진=머니투데이 DB
삼성전자가 2분기 8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7일 오전 9시18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8000원(1.27%) 상승한 143만9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7.39%, 전기 대비 21.26% 각각 증가한 실적이다. 앞서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 평균인 7조5000억원대보다 6000억원가량 높은 수준이다.


다만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은 이미 반영된 측면이 있어 주가가 강보합권에서 등락하는 모양새다. 앞으로 삼성전자의 주가 모멘텀은 3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 개선될 수 있을지 여부가 될 전망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무선사업(IM)부문에서는 스마트폰 출하량의 증가에도 고가제품 판매 비중 하락, 계절적 비용 증가에 따라 이익의 감소가 예상된다”며 “다만 LCD 가격 상승 및 수율 개선이 발생 중인 디스플레이 부문, 가격 안정과 출하량의 대폭 증가가 예상되는 NAND 부문의 3분기 이익 증가가 IM 부문의 이익 감소를 상쇄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송 애널리스트는 “3분기 삼성전자 실적은 2분기 대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근의 빠른 상승세는 아닐지라도 점진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