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인사. /자료사진=뉴스1

천안시 인사담당자들이 각 부서로부터 제출받은 직원들의 서열명부를 임의로 조작하거나 근무성적평정위원회(근평위)가 매긴 점수를 변경했다. 오늘(7일) 감사원은 천안시를 상대로 한 감사결과를 공개하고 천안시 인사의 공정성이 훼손됐다며 인사담당 공무원 4명에 대해 정직 이상의 징계 처분을 내리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 1월 담당자 A씨는 2015년 하반기 승진후보자 명부 정리과정에서 지방행정 5급의 순위가 6위로 확인되자, 승진후보자가 될 수 있는 5등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평점을 60점에서 65점으로 수정했다. A씨의 직속상사인 B씨는 이를 묵인했다.

또 다른 담당자 C씨 역시 지난해 1월 2014년 하반기 근무성적평정을 작성하며 실제 평점과 달리 명부를 작성해 감사원에 적발됐다.


천안시 인사담당자들이 근무 평점이나 순위를 조작한 공무원 수는 138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