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자료사진=머니위크DB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시작할 헤지펀드 투자를 위한 재간접펀드(펀드오브펀드) 우선협상대상자로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 Rock)과 그로브너(Grosvenor)를 선정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위탁운용 계약 체결을 마무리 한 뒤 최종 결정된 운용사 2곳에 각각 5억달러 이내의 자금을 위탁할 계획이다. 최대 1조원 안팎의 금액으로 국민연금 기금운용자산 500조원의 0.2%에 해당하는 규모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블랙록은 세계 최대 규모 자산운용사로 총 운용자산(AUM)이 4조6500억달러가 넘는다. 지난해 말 기준 헤지펀드 투자 운용자산은 213억달러 수준이다. 그로브너는 주로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운용사로 AUM이 450억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말 기준 헤지펀드 투자 운용자산은 267억달러다.


국민연금은 2015년 10월 말 기준 전체 기금의 23.5%에 해당하는 118조6000억원을 해외자산에 투자하고 있는데 오는 2020년 말까지 해외투자 비중을 기금의 3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