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쿠데타. /자료사진=뉴시스
터키 군부의 쿠데타 시도로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110명이 17일 오전 귀국했다.터키에 체류했던 한국인 120명 중 110명은 이날 오전 6시53분 터키 항공편으로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나머지 10명은 제3국으로 환승했다. 여객기가 인천공항에 착륙할 당시 기내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30분가량 입국 수속을 마친 뒤 공항 입국장으로 나와 마중 온 가족들과 만났다.
입국장으로 나온 이들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현지 공항은 공포와 충격 그 자체였다"고 입을 모았다. 승객들은 터키 쿠데타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터키 군부 일부의 쿠데타 시도로 정부군과 민간인 등 265명이 숨졌고 1440명 이상 부상했다. 이 유혈 쿠데타로 당시 현지 공항 운영이 중단되면서 우리 국민 120여명은 현지 공항에서 10시간 가량 발이 묶였다.
우리 정부는 주이스탄불 총영사관 관계자를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보내 우리 국민 보호와 귀국 지원 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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